참여형 홈쇼핑 고객과 소통

NS홈쇼핑은 '김장 나눔 축제'를 통해 고객 참여형 기부를 진행했다.
홈쇼핑은 흔히 눈과 손가락으로 즐기는 쇼핑이라고 한다. 텔레비전 모니터를 통해 제공되는 상품정보를 본 후 전화를 통해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홈쇼핑 프로그램은 눈과 손가락이 아닌 마음을 공략한 상품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물질을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눔과 기부를 접목한 쇼핑 방송이 눈에 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나눔의 즐거움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 '고객 참여형 기부' '재능 기부' 등 홈쇼핑 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살펴봤다.

#고객 참여형 기부

NS홈쇼핑은 김장철을 맞아 김치를 담그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기부 축제를 마련했다. NS홈쇼핑 '김장 나눔 축제'는 농수산홈쇼핑의 장점인 바른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전면에 드러냈다. 이 축제는 참가자 1인당 총 15kg을 담가 5kg은 직접 가져가고, 10kg은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축제를 통해 1억원 상당의 김치 1만kg이 한국어린이재단 및 성남수정복지회관에 기부될 예정이다.

#방송 시간을 통째로 기부

홈쇼핑의 방송 시간은 더 이상 물건을 판매하는 시간이 아니다. 기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롯데 홈쇼핑은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한 목걸이를 판매하며 방송 시간을 통째로 기부했다. 아티스트는 재능을 기부하고, 롯데 홈쇼핑은 방송 시간과 제작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소비자의 구매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셈이다. 더불어 독도의 날을 기념해 홈쇼핑 주문 한 건당 1,000원을 독도 응원 기금으로 적립하는 특별 기부 방송도 진행했다.

#재능을 기부하자

GS숍은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재능 기부는 자신이 지닌 재능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소비자가 직접 모자 뜨기에 참여하고 그 모자는 아프리카와 방글라데시 신생아에게 전달된다. 또한 '행복한 홈스쿨'은 아동들에게 음악, 체육 교육, 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NS홈쇼핑 송호필 팀장은 "홈쇼핑을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기업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소비자의 기부 문화를 독려하는 기업이다. 홈쇼핑 업계는 착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문미영기자 mymoon@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