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모든 것

오늘 하루 당신은 몇 번을 웃었나. 10번? 아니면 100번? 한 통계에 따르면 사람은 일생 동안 평균 50만번 이상을 웃는다고 한다. 그만큼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웃음이지만 우리는 사실 웃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웃음이 유발되는 메커니즘이나 웃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웃음은 전통적으로 심리학의 영역에 속해 왔다. 하지만 인간의 정서를 탐구하는 심리학 역시 아직까지 웃음의 실체를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발달심리학회장인 충남대 심리학과 장휘숙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껏 웃음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없었어요. 웃음은 개인에 따라 그 양상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죠."

현대에 이르러 인간의 정서는 심리학 뿐 아닌 생물학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됐다. 때문에 웃음을 뇌의 한 작용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을 잇는 첨단 과학의 보고라는 뇌 과학 역시 뚜렷한 답을 제시하지는 못한 상태다.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 김영보 교수는 "웃음이 연구자들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주제인 것은 맞지만 그에 관한 의문을 해소해 줄만한 근거나 도구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웃음과 같은 고등 인지 기능을 다룬 논문들이 극히 드물다는 얘기다.

"우리의 감정은 주로 뇌의 변연계(limbic system)에서 담당하죠. 문제는 구체적으로 웃음이 변연계의 어디서, 어떻게 활성화 되는지 파악할 길이 없다는 점이에요."

뇌의 종합작용 산물

오늘날 뇌과학에서 정리한 웃음의 일반적 경로는 대략 이렇다. 먼저 뇌의 주요 영역인 전두엽·두정엽·측두엽·후두엽을 아우르며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 신피질(renal cortex)에서 웃기는 상황을 파악한다. 그러면 편도체·해마·시상하부를 이루며 감정과 본능을 담당하는 대뇌 변연계에서 웃기는 감정을 생성, 웃음을 유발한다.

이후 대뇌와 척수 사이의 기본적 생명활동을 관장하는 뇌간(brain stem)이 웃음을 통제하는데 뇌간에서 대뇌와 소뇌로 신호를 보내면 웃음이 멈추게 된다.

김 교수에 따르면 웃음을 관장하는 뇌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특히 밀접한 곳은 'A10 영역'이다. A10 영역이란 'A10 신경'이 도달하는 영역을 말하며 A10 신경은 뇌간 중뇌의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rea, VTA)에서 시작해 대뇌의 전전두엽에 이른다.

A10 신경이 웃음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보는 근거는 다름 아닌 도파민이다. 즐거움을 관장하는 신경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도파민은 주로 A10 신경이 자극을 받았을 때 활발히 분비된다. 때문에 A10 신경은 '쾌감 신경'이라 불리기도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느끼는 쾌감의 원천이 대개 A10 신경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중뇌의 적색핵후구역(retrorubral area) A8과 흑질(substantia nigra) A9 역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원으로 A10을 보조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이처럼 간략한 몇 가지만 살펴봐도 웃음의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다가 자지러지게 웃는 매우 간단한 행위도 뇌의 여러 부위가 다 같이 움직인 결과물인 셈이다.

김 교수는 말했다. "공포처럼 상대적으로 단순한 감정은 편도체 같은 뇌의 특정 영역에 국한된 것이지만 웃음과 같은 복잡한 감정은 뇌의 여러 영역이 서로 협업한 결과예요. 뇌의 어느 한 군데만 온전치 않아도 우리는 웃음을 잃게 됩니다."

바꿔 말해 적절히 웃을 수 있는 감각의 유무는 뇌 건강의 척도가 될 수도 있다. 적절한 웃음은 뇌를 전반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뇌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한편 뇌 속에 웃음을 일괄 처리하는 별도의 '웃음보'가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도 있다. 이는 1988년 미국 UCLA의 뇌 과학자 이차크 프리트 박사의 연구 결과에 기인한다. 당시 프리트 박사는 환자의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방식으로 간질을 치료하던 중 대뇌의 왼쪽 부위에서 고단위 단백질과 도파민으로 형성된 4㎠ 크기의 웃음보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웃음보에 자극을 가하면 웃기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음이 유발된다는 것. 자극이 강하면 강할수록 웃음의 강도도 커진다는 게 프리트 박사의 설명이다.

이런 결과는 오늘날 다양하게 인용되며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지만 사실상 믿을만한 내용은 아니다. 김 교수는 "프리트 박사의 신경 자극 웃음 유발 실험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허위 연구로 판명났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대뇌피질의 한 부분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식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뇌심부자극술(DBS)을 시행하면 간혹 이런 경험들을 하게 되지만 과학적으로 정확히 검증된 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적응적 정서

웃음의 유발 기전을 추정하는 것만으로 웃음의 실체에 접근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일지도 모른다. 시각을 조금 달리해 보자. 애초에 우리는 왜 웃는 것일까.

오늘날 웃음의 기원과 목적을 학술적으로 규명한 대표적인 예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의 심리학 교수이자 뇌인지연구소장인 세계적 뇌 과학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박사의 이론이다. 그는 진화심리학적 관점의 '거짓 경보 이론'을 제시했다.

라마찬드란 박사는 웃음의 시초를 인간이 낯선 상대를 만났을 때 위협적인 표정을 지었다가 적이 아님을 확인하고 표정을 푸는 것으로 봤다. 어떤 상황에서 나타난 비정상성 혹은 위험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주위에 알리는 신호로 웃음이 진화해 왔다는 주장이다.

가령, 길을 가던 누군가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넘어진 이가 크게 다친다면 당신의 감정은 대체로 걱정과 긴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저 창피함에 한껏 붉어진 얼굴로 멋쩍게 손을 털고 일어선다면? 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신호이므로 당신은 자연히 웃게 된다.

이는 진화심리학 뿐 아니라 뇌 과학적으로도 그럴 듯한 이야기다. 김 교수의 설명이다.

"뇌 과학에서는 웃음의 유발 기전을 '좌뇌와 우뇌의 인지부조화 이론'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이론은 어떤 일이 기본적으로 예상한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때 좌뇌와 우뇌의 판단이 서로 불일치해 웃음이 유발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주지하듯 좌뇌는 논리·수리를 처리하는 이성적 뇌다. 그리고 우뇌는 직관과 감각을 처리하는 감성적 뇌다. 좌뇌가 바나나 껍질을 밝고 미끄러진 사람을 보고 이성적 위험성을 감지했다면 멀쩡히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우뇌가 상황을 오해했음을 통찰, 창의적으로 유머를 발현시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김 교수는 웃음을 '감정의 비정상적 코스'로 풀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 역시 앞서 밝힌 뇌의 협업과 유관하다 할 수 있다. 좌뇌와 우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웃을 수 있다는 얘기니 말이다.

이쯤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심리학과 뇌 과학을 아우르는 몇몇 이론을 살펴봤을 때 결국 웃음은 우리 자신 또는 우리가 속한 집단의 안정성을 위해 진화한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장 교수는 "라마찬드란 박사의 '거짓 경보 이론'으로 웃음의 기원을 100%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이는 웃음이 사회적 대인관계를 촉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는 통상의 심리학적 견해와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웃음이 줄곧 우리 삶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웃음이 진화적 관점에서 매우 '적응적'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모든 생물은 시간과 더불어 진화하며 좀 더 생존확률이 높은 형태, 즉 적응적으로 변모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도덕한 사람이 계속해서 사회적 성공을 거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그 부도덕성이 적응적이 되죠. 부도덕한 게 나쁘더라도 생존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 다음 세대로 계속해서 전이되는 거예요."

말하자면 얼굴을 찡그리고 화를 내는 것보다 환하게 웃는 것이 생존에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우리 인간은 오랜 세월에 걸쳐 본능적으로 체득한 것이라 하겠다.

억지웃음도 웃음

이로 보아 웃음이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웃음이 건강에 이롭다는 수없이 많은 담론도 바로 이 같은 점에 근거한다.

장 교수의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웃음과 같은 긍정적 정서는 '웰빙감'을 증진시키죠. 스트레스 대처에 용이한 셈이에요. 스트레스의 종류도 다양한데, 예를 들어 학습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가정할 때 긍정적 정서를 지니고 있다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만들죠."

긍정적 정서는 스트레스 대처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관심이나 행동 범위 확장, 개인·사회·신체적 자원의 활성화 등을 촉진시켜 건강상태를 양호하게 만든다. 그런 면에서 세간의 웃음치료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물론 효과의 정도가 산술적으로 명확히 계량화된 바는 없다. 하지만 이는 계량화가 불가능하다기 보다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는 만큼 굳이 재어볼 필요를 아예 못 느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장 교수의 말대로 웃음과 건강의 관계를 정확히 규명한 연구는 찾기 힘들다. 단지 잘 웃는 외향적인 아이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성인이 돼서 더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다는 심리학적 연구 결과는 있다. 그리고 주지하듯 생물학적 관점에서도 웃으면 혈액 속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낮아진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억지웃음은 진짜 웃음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웃음과 건강을 연관시켜 해석한 관점에서는 억지웃음도 인체에 상당히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억지로 웃어도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도 이 부분에 "근거가 없지는 않다"며 동의했다. 억지웃음은 곧 훈련된 웃음이므로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을 계속적으로 사용하게 만들고, 이는 거꾸로 뇌와 정신적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 교수는 이를 부연하며 정신-신체질환(psycho-somatic disorder)과 신체-정신질환(somato-psycho disorder)이라는 개념을 언급했다. 전자는 정신적 충격, 스트레스 등이 고혈압, 당뇨 등의 신체적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후자는 반신불수 등 육체적 질환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뜻한다. 말하자면 육체와 정신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그런 면에서 억지웃음도 정신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일단은 무조건 많이 웃고 볼 일이다.

웃음병까지?

그렇다면 거짓 웃음은 어떨까. 앞서 전제했듯 웃음이란 매우 복잡다단한 감정이고 세상에는 수천~수만 가지의 웃음이 존재한다. 비웃음, 코웃음, 남을 속이려는 음흉한 웃음 등 다양하다. 이들 거짓 웃음도 억지웃음처럼 진실한 웃음과 유사한 효과를 발휘할까.

여러 전문가들은 이런 웃음의 경우 언어학상으로만 '웃음'으로 표기할 뿐, 웃음의 범주에 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거짓 웃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웃음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라는 이유에서다.

과연 어떻게 해야 지금보다 더 잘, 더 많이 웃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장 교수는 매우 특별한 사실을 언급했다.

"웃음도 다른 기질적 특성과 함께 선천성을 지니고 있어요. 개인차가 크죠. 명확히 타고난다고 답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개연성이 매우 높은 건 사실입니다."

성격의 기본 요소가 되는 기질이란 말 그대로 유전적 특성이다. 일생 동안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이는 다시 말해 웃음을 타고난 이는 그만큼 생활 곳곳에서 행복감을 느끼며 성공적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된다. 이와는 반대로 웃음을 타고나지 못했다면? 앞서 말했듯 억지로라도 웃는 연습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장 교수는 잘 웃지 않는 이들에게도 일말의 희망을 안겨줬다. "신기하게도 사람은 나이가 들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부정적 정서 보다 긍정적 정서를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얼핏 들어도 그럴 듯한 얘기다. 60~70대 노인들은 20~30대 젊은이들보다 대체로 삶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모든 노인이 다 그렇지는 않다. 장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우울증, 불안 같은 부정적 정서가 오히려 증가한다면 그때는 반드시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혹여 웃음에 부작용은 없을까. 항간에는 간질의 한 유형으로 웃음을 야기하는 발작인 '큰 웃음 발작'이 전해지기도 한다. 뇌 손상으로 비정상적 웃음을 유발하는 병증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는 일반적 병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말하자면 이는 최근 파킨슨병 치료 등에 이용되는 DBS 시술과 유관하다. DBS는 뇌 속 특정 부위에 전기적 자극을 가해 치료하는 방법인데 이 시술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환자가 웃거나 우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DBS로 합병증이 올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파킨스병 치료를 무사히 끝마쳤지만 몇 년 후 돌발적으로 자살을 해버리는 경우가 그래요. DBS 당시 우울을 유발하는 뇌의 한 부분을 자극한 결과죠."

물론 이 이상 자세히 밝혀진 내용은 없다. 사람을 대상으로 계속적인 임상시험을 실시할 순 없는 까닭이다. 끝으로 김 교수는 덧붙였다.

"지금은 이처럼 사람의 감정마저 컨트롤하는 시대가 됐어요. 머지않아 뇌를 자극하는 것만으로 평생을 웃으며 살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죠. 하지만 영화 '매트릭스'처럼 고도의 기술로 사육, 통제되는 삶이 정말 행복할까요?"

인체는 소우주에 빗대어질 만큼 복잡다단하고, 우리는 아직 그 우주의 일부도 채 탐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웃음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은 잠시 접어두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어쩌면 웃음이 미지의 영역에 남아있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더 행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수사자, 암컷 유혹할 때 웃어

웃음은 사람의 전유물?

아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자나 침팬지, 개, 쥐도 웃는다. 이들의 웃음소리나 웃는 모습이 사람과는 다소 다르기 때문에 쉽게 포착하지 못할 뿐이다.

사자는 수컷이 암컷을 유혹할 때 웃고, 침팬지는 서로 살갗을 문지르거나 접촉할 때 만족감을 느끼면 웃는다. 개는 서로 꽁무니를 쫓으며 놀 때 숨을 헉헉거리며 웃고, 쥐는 간지럼과 같은 특정한 촉감을 느낄 때 웃는다.

이처럼 지구상에서 사람만이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은 집단과 무리지어 웃는다는 점에서 다른 동물과는 차별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람의 웃음은 여타 동물의 웃음보다 더 사회적이라는 의미다. 단순히 웃겨서라기보다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와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웃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어울려 있을 때 30배쯤 더 웃는다고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점에서 역시 사람은 고차원적이고 복잡다단한 감정을 지닌 동물이다. 그리고 그만큼 교묘한 동물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웃고 있다고 해서, 마냥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듯 말이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