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야상을 무심한 듯 시크하게 입은 남자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다. 남자들은 야상 하나만 잘 입어도 은근한 카리스마로 자연스럽게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겨울철 야상을 어떻게 입어야 남성미를 한껏 뽐낼 수 있는지 알아봤다.
야상을 대표하는 색은 카키다. 밀리터리룩을 살려 특유의 와일드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다. 남성다움이 강조되고 다른 색과도 무난히 어울리는 편이라 스타일링 하기에 편하다. 카키색의 야상은 프린트와 색감이 돋보이는 옷들과 와일드한 아이템으로 매치하면 멋을 낼 수 있다.
추운 계절에는 카키색과 함께 털을 매치한 옷을 고른다. 모자 테두리에 리얼 라쿤털을 두르면 한층 따뜻해 보인다. 야상의 안쪽에는 양털 느낌의 부드러운 소재를 덧대 보온성이 높아진다. 어깨부터 헐렁하게 떨어지는 야상 스타일은 남자의 무심함을 표현할 수 있다. 모자에 달린 라쿤퍼는 은근한 귀여움까지 보여질 수 있다.
패션브랜드 DPSR의 관계자는 "야상을 입은 남자에게서 짐승남의 향기가 전해온다. 외투를 장식한 라쿤털과 양털 라이너는 볼수록 보듬고 싶어져 여자들의 모성을 자극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이다"고 말했다.
카키색의 야상이 식상하면 깔끔한 스타일로 정장에 매치할 수 있다. 카키색 외에 검정과 회색을 더해 한층 점잖은 느낌을 준다. 언뜻 무거운 색상이지만 진지함을 표현해 카키색보다 카리스마가 느껴질 수 있다.
기본 야상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등판의 끝쪽이 제비꼬리 모양으로 갈라지는 디테일이나 전투적인 느낌의 모자 장식으로 활동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야상의 스타일이 점잖을 때는 군청색의 면팬츠를 입어 깔끔한 느낌을 최대한 살려준다. 다리에 붙는 슬림한 스타일이 멋스러워 보인다. 또한 머플러 대신 스누드, 워머를 목에 두르면 멋이 배가 된다. 어두운 컬러의 야상에는 반대로 밝은 색으로 포인트를 준다.
이 관계자는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야상은 어떻게 표현해내느냐가 관건이다. 디테일이 돋보이는 야상은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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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