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남성들은 패션에 대해 어렵게 생각한다. 자신을 꾸미는 즐거움을 알아채기도 전 멋을 포기한다. 마치 유니폼처럼 통일된 출퇴근용 양복이나 어두운 색의 외투, 체크 무늬의 셔츠를 고수한다. 하지만 스타일링을 고난이 아닌 놀이로 생각하면 쉽다. 기본만 잘 지키면 스타일링은 의외로 즐겁다.

슈트 스타일링은 어두운 컬러로 일관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검은색, 회색 위주의 정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넥타이로 개성을 강조할 수 있다. 넥타이는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이다. 무난한 색과 무늬의 넥타이를 고집하기 보다 색상을 다양하게 선택해 '색다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한 패션 관계자는 "넥타이와 가방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아이템이다. 기본을 지켜 연출하면 유행을 타지 않는 매력을 뽐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퇴근길 남성 중 대다수는 '혈혈단신'인 모습이 보인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소지품이 많지 않아 가방을 생략하기 일쑤다. 가방은 의외의 멋을 내는 아이템이다. 정장에 백팩을 착용하면 활동적으로 보인다. 각이 진 서류가방은 전문직 종사자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가방은 여러 색과도 조화를 이루는 갈색을 고르면 오래도록 들 수 있다. 책가방 형태의 사첼백은 남성과도 잘 어울린다. 단정한 모습을 보여줄 때 활용하면 좋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