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다. 벌써부터 정치판은 뜨거워지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은 물론 신진 정치 지망생들까지 줄줄이 자신들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는 책을 쏟아내고 있다. 거물 정치인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이나 도심에서 후원회 명목으로 번듯한 출판기념회를 열곤 한다. 이도 저도 아닌 이들은 출간에 맞춰 언론매체에 자료를 뿌린 뒤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인의 출판 열기는 여야는 물론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다.

진보 정당 통합에 앞장 선 젊은 정치인 박원석, 이정미, 신언직은 행복한 정치를 위한 프러포즈란 부제를 달고'진보의 합창'(폴리테이아)을 함께 냈다. '레알 강남좌파'라는 신언직, '에지 있는 감성 진보'라는 이정미, '나는 촛불이다'고 말하는 박원석은 각각 노동 운동, 통일 운동, 시민 운동을 대표하며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386 운동권'이었지만 '정치'라는 틀 안에서 함께 모여 '통합은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2000년 민주노동당이 창당되자 부대표와 사무총장을 맡았고, 2004년 11대 국회의원을 지낸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노회찬과 삼성 X파일'(이매진)이란 제목으로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운 7년 동안의 기록을 정리했다.

이밖에 황진하 국회의원은 '나는 황희 정승 21대손 파주 토박이이다'는 타이틀을 붙여 회고록을 냈고, 공무원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박상규 민주당 고문도 '흐르는 물에 비추지 말고 세상 사람들에게 비추어 보라'는 밑글을 달고 나란히 출판사 연장통에서 회고록를 냈다.


▶ MB와 측근들 줄줄이 비리 의혹… 이제 시작일 뿐?
▶ 폭력에 멍든 학교, 이정도라니… 참혹한 실상들
▶ 또다른 남자와도… '방송인 A양 동영상'의 모든 것
▶ 앗! 정말?… 몰랐던 '선수'남녀의 연애비법 엿보기
▶ 불륜·헐뜯기 행각도… 스타들의 이혼결별 속사정
▶ 아니! 이런 짓도… 아나운서·MC 비화 엿보기



이창호기자 ch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