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호 초대전내달 17일까지 한성자동차 강남전시장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이를 현시하는 공간은 묘한 대조를 이르며 동시에 신선한 감흥을 전한다. 비컨갤러리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한성자동차와 함께하는 이임호 초대전의 묘미다. 작가의 정물화는 러시아 레핀미술 아카데미에서 추구하는 정통 사실주의 조형 기법을 구사하면서도 소재를 에워싼 비어 있는 공간에 의미를 부여, 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조형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동양적 여백을 관조하여 소재의 존재성을 더욱 드러내는 방식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작가의 정물화에 대해, "사실주의 회화가 동양적인 사상과 만났을 때 어떻게 바뀌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고 평한다.

정물화의 새로운 조형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이임호전은 2월 17일까지 열린다. 02-567-1652.



박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