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의'2011년 전국 안경사용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이 넘는 53.8%가 안경을 착용한다. 시각 매체 사용이 증가하면서 시력 저하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눈은 사람의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할 만큼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안경을 써야 한다면 연령과 생활습관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아이와 중년의 시력은 같더라도 생활습관에 의해 다르기 때문이다.

어린이 눈의 기능이 자리잡아 가는 시기는 만 5세 정도다. 이때 눈의 시(視)세포는 어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다. 아이들이 읽고 쓰기를 배우기 전인 6세 이전에 시력검사를 한다.

보통 근시가 시작되면 안구의 성장이 멈추는 18세까지 꾸준히 진행된다. 근시는 좋아지는 경우가 없다. 아이의 성장을 고려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력검진을 받아 근시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근시가 진행되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기능성 안경 렌즈를 착용한다. 안경을 착용하면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어린이의 눈에 가해지는 긴장감과 피로도를 줄여준다.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30대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시기다. 미용을 위해 콘택트렌즈의 착용도 많아진다. IT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눈에 피로가 생길 수 있다. 단초점렌즈를 착용하면 눈의 통증이나 뻑뻑함, 피로감을 지연시켜준다. 가까운 곳을 볼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눈 건강을 고려해 콘택트렌즈보다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40대가 되면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 맞추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노안(중년안)이 시작되고 있다는 징후다. 최근에는 노안의 시작 시기가 앞당겨져 젊은 나이에도 눈의 침침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소 시력이 좋던 사람도 중년안이 오면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 누진다초점안경을 착용해 시력을 교정한다. 누진다초점안경은 외관상 일반 안경과 같아 미용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시야의 범위가 넓어지고 스포츠, 운전, IT기기 등 생활 습관을 고려한 안경 렌즈가 출시되고 있다.

누진다초점렌즈 브랜드 바리락스 측은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경우 안과 등을 방문해 정확한 시력과 증상을 검사한 뒤 본인에게 맞는 안경 렌즈를 선택해 착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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