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생선을 많이 먹으면 총명하고 사회성이 좋은 아기를 낳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연구팀이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20주째와 출산 후를 각각 관찰한 결과 임신 중에 참치, 정어리, 연어 등 기름기 많은 생선을 먹은 산모들의 아기는 지능과 신체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영아들은 언어 능력과 사회성 운동 기능 테스트를 받았는데, 기름기 많은 생선을 먹은 엄마의 아기들은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는 기름기 많은 생선에 함유돼 있는 오메가3와 오메가6 등 몸에 좋은 지방산을 많이 섭취한 것의 효과라고 해석했다. 오메가3은 태아의 뇌의 발달과 시력 향상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은 뇌세포막의 주요한 성분인 DHA를 함유하고 있는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DHA의 양이 태아의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임산부의 식이요법이 영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2013년까지 계속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작년에는 임신 중 생선을 섭취하면 산모의 산후 우울증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임신 중에 기름기 많은 생선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아기에게 좋지 않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오메가3의 수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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