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은 무엇을 준비할 지 막막할 때가 많다.

먼저 출산을 경험한 주위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는 편이다. 예전보다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질을 따지기는 어렵다.

영유아브랜드 '궁중비책'에 따르면 충동적으로 아기용품을 구매하면 시간과 돈만 낭비하게 된다.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미리 사 놓으면 사이즈가 맞지 않아 옷을 못 입히게 될 수도 있다.

출산 전 미리 준비해둬야 할 물품에는 배냇저고리, 손싸개, 발싸개, 기저귀, 가제수건 등이 있다. 가제수건은 흰색과 무늬 있는 것을 구매해 얼굴용, 엉덩이용 등 구분하면 편리하다. 아기욕조, 마사지용 오일, 로션, 체온계, 손톱깎기, 배꼽용 소독약 같은 목욕용품과 속싸개, 겉싸개, 아기 이불과 요, 베개 등 침구류도 미리 구매한다. 모유 수유를 할 때는 유축기, 수유쿠션을 준비하고, 분유로 먹일 때는 젖병, 소독기, 세정제, 세정솔 등이 필요하다.

아기는 매일 목욕시켜야 하는데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따뜻한 방안이나 욕조에 미리 뜨거운 물을 받아 수증기로 욕실 온도를 24~27℃ 정도 유지한 뒤 씻긴다. 목욕은 5분 이내로 끝내고, 목욕 후 건조하지 않도록 오일이나 로션 등 보습제를 꼭 바른다.

의학전문의들은 3세 이전에 피부를 관리하면 자기방어력을 형성해 아토피 피부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유아 피부를 위한 제품은 순하고 안전성을 검증 받은 제품으로 마련한다.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기저귀는 고민을 많이 하는 육아용품 중 하나다. 종이 기저귀와 천 기저귀를 놓고 장단점을 따지게 된다. 종이 기저귀는 흡수성이 뛰어나고 일회용이라 간편하다. 하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엉덩이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샘플을 구해 아기 피부에 테스트를 한 뒤 구입하는 게 좋다. 천 기저귀는 세탁이 번거롭지만 통풍이 잘돼 피부 발진이나 짓무름이 생길 일이 덜하다.

신생아는 하루 대부분을 이불 위에서 지낸다. 예쁘고 푹신한 제품보다 안전성을 고려한다. 섬유가 코를 막아 질식할 염려가 없도록 요의 두께는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이 좋다. 신생아 시기에는 아기가 태열이 있으므로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주는 좁쌀베개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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