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스페이스 원'파편 수거후지구 귀환시 마찰열로 완전 소각

최근 우주쓰레기를 우주에서 직접 청소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전자기 사슬

미국 스타테크놀로지앤드리서치는 NASA로부터 190만 달러를 지원 받아 '전자기 우주쓰레기 제거장치(ElectroDynamic Debris Eliminator, EDDE)'를 개발하고 있다. 위성에 부착되는 EDDE 속에는 길이 9,650m의 전자기 사슬이 들어있는데 위성 수명이 다하면 EDDE가 위성과 전자기 사슬로 연결된 채 분리된다. 지구 자기장의 영향을 받은 사슬은 전류를 유도해 위성을 지구로 끌어당긴다.

우주 울타리

미국 공군은 우주쓰레기를 레이더로 탐지ㆍ추적할 수 있는 '우주 울타리(space fence)'를 구축하고 있다. 직경 2㎝ 이상의 우주쓰레기 10만개를 탐지하는 게 목표. 해군 군함처럼 레이더를 사용해 발사된 전파 반사파를 받아 우주쓰레기를 식별한다. 예산 35억 달러가 투입되는 우주 울타리는 201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클린 스페이스 원

스위스 로잔공과대학(EPFL)은 우주 쓰레기 청소 위성 '클린 스페이스 원(Clean Space OneㆍCSO)'을 개발하고 있다. 2015년에 발사될 CSO는 목표 궤도에 진입해 우주쓰레기에 접근한 뒤 내장된 쇠갈퀴로 쓰레기를 긁어 모아 내부의 쓰레기통에 담아 수거한다. 쓰레기통이 꽉 차면 지구로 귀환, 우주쓰레기와 함께 마찰열에 의해 완전히 연소된다. 일종의 우주쓰레기 자살특공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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