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 과한 옷차림이 이성을 유혹하는데 역효과라는 반전결과가 나왔다.

맥주브랜드 밀러는 최근 20대 남녀 150명에게 이성의 옷차림에 대해 물었다. 최악의 옷차림 1위로 남녀 모두 '노출이 심한 의상'을 꼽았다. 트레이닝복(남 16.7%ㆍ여 15.5%), 평상복(남 16.7%ㆍ여 13.8%)이 뒤를 이었다.

싫어하는 옷차림에는 남성과 여성의 시각이 확연히 달랐다. 남성은 나이가 들어 보이는 옷차림(11.1%)과 털 달린 옷(7.4%)을, 여성들은'은갈치' 정장(10.3%)과 스키니진(8.6%)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이 볼 때 여성의 꼴불견 패션으로는 패딩 점퍼와 배가 나와 보이는 원피스였다.

반대로 호감을 느끼는 이성의 최고 옷차림으로 남성은 섹시한 의상(33%)을, 여성은 깔끔한 의상(32.2%)이라 생각했다. 남성은 원피스(20%), 청바지와 티셔츠(15%), 호피무늬 의상(8.3%)을, 여성은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차림(16.9%), 청바지와 티셔츠(15.3%), 검은색 의상(8.5%)이라고 응답했다.

여성이 이성에게 느끼는 호감도에 의상이 끼치는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 모두 옷차림에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한 반면 남성의 20%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