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인구가 늘면서 업계는 보다 다채로운 디자인과 세분화된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 봄 아웃도어는 단순히 활동을 위한 옷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진정 즐길 수 있는 고기능성 의류로 진화하고 있다.

잭울프스킨의 관계자는 "탁월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풍부한 색깔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옷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으로 정착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 다목적 아이템

전문적인 산악활동이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범용적인 아이템의 출시가 늘고 있다. 등산 외에도 하이킹, 트레킹, 산악 자전거타기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의류들이 눈에 띈다.

다목적 아이템들은 일상 생활에서도 캐주얼한 의류와 매치해 얼마든지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적인 장점을 취하고 동시에 멋을 낼 수 있다. 캐주얼 느낌이 나는 면 소재, 트렌치코트 형태의 재킷, 스커트, 원피스, 레깅스 형태의 제품들이 한층 다양하게 선보인다.

K2는 팔을 분리해 재킷과 베스트(Vest)로 동시에 입을 수 있거나, 외피와 탈부착이 가능한 내피가 결합된 재킷 등 트랜스포머형 제품을 출시해 반응이 좋다. 트랜스포머 스타일은 기온 변화가 심한 초봄부터 여름까지 유용하게 입을 수 있다.

# 컬러의 향연

일상 생활에서 가볍게 아웃도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평소 입는 옷에 가까운 색상의 아웃도어룩이 주목받고 있다. 잭울프스킨은 아웃도어 의류 특유의 원색을 배제하고 중간색을 사용하고 있다. 발틱 블루, 다크 오렌지, 리프 그린 등 자연의 색에서 차용한 채도나 낮은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K2는 고급스러운 톤의 색상에 화려한 자연 무늬의 프린트를 매치해 강렬함을 강조하고 있다. 톤 다운된 색상을 사용하고, 원색을 포인트로 밀어 경쾌한 아웃도어룩을 만들고 있다. 역시 자연을 차용한 나무 물결 무늬와 형이상학적인 그래픽이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