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 일요 9경주

윈드킹
한국경주마 능력평가 1위인 ''이 3개월간의 '그랑프리 방학'을 마치고 18일 9경주(혼1, 1900m, 핸디캡)에 출전해 올해 첫 우승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미스터파크'의 연승 행진(17연승)에 제동을 걸며 그랑프리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 긴 휴식을 마치고 찰떡궁합 조경호 기수와 함께 경주로에 모습을 드러낸다. 경주마의 전성기인 5세 전반기를 맞은 ''에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대적할 경주마가 없어 보인다. 그래도 모든 경쟁에는 상대가 있는 법.'' '' '' 등이 이변을 노릴 상대마로 꼽히고 있다.

추입마로 거듭… 1승 무난

▲(미국, 거, 5세)=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외산마다. 최근 추입마로 각질 변경에 성공해 장거리 경주전개에 한결 여유가 생겼고, 조경호 기수가 우승을 위해 강한 승부 의지를 갖고 공들여 조교한데다 완전히 마필 습성을 파악하고 있어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부호로 평가받고 있다. 그랑프리 이후 3개월 만의 출전이라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탁월한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무난히 1승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담중량 낮아져 유리

▲(미국, 수, 5세)= 과거 과천벌을 주름잡던 '섭서디'와 모마가 같은 이복동생. 지난해 ''과의 대결에서 대등한 경주력을 보이며 능력마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59kg이라는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뛰어난 추입력으로 우승했지만, 직전 경주에서는 60.5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주 종반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7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선 낮아진 부담중량을 무기로 부담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몽
추입력 여전… 깜짝우승 기대

▲(호주, 거, 7세)= 7세 고령이지만 날카로운 추입력은 지금도 무시할 수 없다. 직전 경주에서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3착을 기록한 바 있어, 깜짝 우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특히 빠른 선행마가 많기 때문에 막판 자리잡기에 성공한다면 추입마로서 능력발휘가 유리한 입장이다. 최근 4경주에서 상위권과 하위권을 넘나들며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부담중량 이점이 있는 만큼 당일 컨디션 체크가 꼭 필요한 마필이다.

막판 뒷심으로 입상 넘봐

▲(외1, 거, 8세)= 8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좋은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데뷔 초반 유럽 연도대표마를 지낸 '몬쥬'의 자마로 관심이 컸던 마필이다. 전성기가 지났다고 판단할 수도 있으나, 직전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스타트에서는 후미권에 있지만 레이스 중반 무빙으로 선입권에 가담하고, 결승주로에서는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 레이스 전개만 잘 풀린다면 자력 입상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캡틴쿠가트
터프윈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