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씨수말 '크릭캣' 12일 돌연사

2010년 리딩사이어(leading sire·최고 종마)에 올랐던 민간 씨수말 '크릭캣'(미· 15세· 늘푸른목장)이 지난 12일 대동맥군 파열로 인한 심장마비로 돌연사 했다. 공동 소유하고 있는 해피목장은 '크릭캣'이 지난 11일까지 교배를 잘 마쳤으며 건강 상태가 양호했고 이상 징후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20세기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스톰캣'과 '비바노'란 씨암말 사이에서 태어난 크릭캣은 훈련경주에서 1000m를 56초에 주파하는 등 경주마로 대성할 자질을 보였지만 다리 골절상을 당해 경주로에는 단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00년 한국에 씨수말로 데뷔한 '크릭캣'은 지구력은 물론 스피드까지 두루 뛰어난 특급 자마들을 대거 배출하여 1회 교배료가 5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일 명예재결위원' 제도 운영

KRA서울경마공원(본부장 엄영호)은 매주 경마일에 '일일 명예재결위원'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명예재결위원 제도는 경마시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결업무의 참관을 통해 경주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고 경마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게 된 것으로, 올해 총 5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일일명예재결위원은 재결업무를 참관할 수 있으며 심의과정, 관계자 진술과정 등 재결의 핵심업무 전반을 경험하게 된다. 신청방법은 KRA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한 온라인 신청과 서울경마공원 안내데스크, 민원실 등에 마련된 신청서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 모두 가능하다.

호주 블랙캐비어 최다연승 타이기록

호주 경주마 블랙캐비어(Black Caviar, 5세, 암말)가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의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열린 1,000m 라이트닝 대상경주(GI)에서 19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블랙캐비어'는 호주/뉴질랜드 경마 최다 연승기록 타이 기록인 통산 19전 전승(GⅠ, GⅡ 각 7승)의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호주에서 역대 19연승을 기록한 말은 1915~1917년 출주한 데저트골드(Desert Gold)와 1919~ 1921년 활동한 글로밍(Gloaming)이 있다. '블랙캐비어'는 현재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경주마로 인정받고 있다.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세계경마연맹(IFHA) 경주마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132의 레이팅(rating)으로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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