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 마일 대상경주
적진서 1승 가능한 서울대표마
▲[서] = 데뷔 초반 무난한 경주성적을 올리면서 그저 기대주로 평가되던 마필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경주 중반 마필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완벽히 잡으면서 경주능력이 살아났다. 데뷔 후 9전이나 치렀을 만큼 풍부한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적진에서 1승이 가능한 서울의 대표마필이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날카로운 추입력 한방 기대
▲[서] = 서울경마공원 2군에 속한 마필로, 통산 6전 5승으로 승률 83.3%를 기록하고 있다. 전적 중 강자와의 대결이 없어 드러난 성적만으로 능력을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날카로운 추입력은 분명 결정력 있는 한방으로 통할 만하다. 결승선 직선주로가 서울보다 50m 더 긴 부경에서 막판 추입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추입 타이밍을 언제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 = 550kg에 육박하는 덩치마로 통한다. 아직 성장기에 있어 어디까지 덩치가 커질지도 관심사다. 작년 서울에서 치러졌던 브리더스컵 대상경주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2세마였던 작년에만 대상경주에 2회 출전했을 만큼 큰 경주 경험이 많은 마필이다. 종속의 파워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만큼 경주 초반 무리하게 선행에 나서지 않더라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따라잡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해 보인다.
초반 유리한 자리면 우승 가능
▲[부] = 지난해 경남신문배 우승마필로, 꾸준한 성적을 올려왔는데 최근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도 타 마필의 주행방해만 없었다면 입상권 내 성적을 올렸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을 만큼 기본능력이 탁월하다. 문제는 초반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는 점인데, 추입마들이 대거 포진한 이번 경주에서 초반 유리한 자리를 선점한다면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