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와 사과, 차, 적포도주가 파킨슨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식품 속의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음식을 많이 먹은 남성들은 파킨슨병 발병률이 40%나 더 낮았다. 파킨슨병은 손이나 발 근육의 떨림이나 강직현상, 보행장애 등이 나타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심장질환, 고혈압, 일부 암, 치매 등의 예방에 효능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왔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다이어트와 건강 분야 교수인 아에딘 캐시디가 이끈 연구팀은 남성 5만 명과 여성 8만 명의 영양과 건강 관련 데이터를 20년 간에 걸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된 차, 딸기, 사과, 오렌지주스, 적포도주 등 5가지 음식의 섭취 행태를 같이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음식이 특히 남성에게서 파킨슨 병 발병률을 낮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식품 속 플라보노이드의 효능이 남녀 간에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남성은 플라보노이드가 포함된 음식 모두에서 파킨슨병 발병률이 줄었다.

그러나 딸기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그 효능이 뚜렷했다. 연구팀은 딸기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이 이 같은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저널 최근호에 실렸으며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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