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승마인구 5만 명 목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부부·연인 함께 배워요~ 올해 전국민 말타기 운동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졌다. 특히 부부 등 동반 2인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커플반이 신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승마가 최근 대중 레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승마장을 찾고 외승을 즐기면서 생활의 탄력을 찾는 인구도 크게 늘었다. 승마가 귀족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민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것. 이런 바탕에는 KRA한국마사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민 말타기 운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2012년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참여희망자는 15일부터 24일까지 말산업포털 사이트(www.horsepia.com)를 통해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 소재 승마장과 희망 강습 프로그램을 선택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프로그램별로 인원제약이 있어 전산추첨으로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2009년부터 시행된 말타기 운동을 통해 지난해에만 7,000여명이 승마를 배우는 등 지금까지 2만5,000여명이 '전국민 말타기 운동'에 참여했다. KRA한국마사회는 올해 말타기 운동에서는 8,000여명이 승마를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고, 내년부터는 1만명까지 참여자를 늘려 2015년까지 5만명 이상으로 승마인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민 말타기 운동에서 가장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승마교실이다. 가족이 함께 승마를 즐기면서 가족애를 다질 수 있고 승마를 즐기면서 자녀와 부모간의 대화를 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대학생 승마 교실·직장인 승마교실 등도 크게 호평 받았다.

2012년 전국민 말타기 운동 프로그램은 더욱 다양해졌다. 올해는 기존 프로그램인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승마·학생승마를 비롯해 커플반과 초급+중급반을 도입했다. 커플반은 부부·연인·형제·자매·친구 등 2인이 동반 신청하면 두 명이 동시에 당첨되거나 탈락하게 된다. 초급+중급반은 다른 과정이 10일 교육을 받는 반면 20일간 승마를 교육받을 수 있다.

이번 말타기 운동 참가자는 초급의 경우 총 10회에 걸쳐 강습을 받고 총 비용 30만원 중 9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21만원은 마사회가 지원한다. 중급 참가자의 경우 10회 일정으로 강습을 받고 5회 강습비(1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초급+중급반은 긴 시간 동안 승마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강습비의 40%에 해당하는 24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올해 승마대중화를 위해 전국민 말타기 운동의 일환으로 학생 승마 활성화에도 심혈를 기울이고 있다. 학생 승마는 진정한 승마인들을 양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마사회는 지자체와 교육청을 상대로 승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면서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 2012년에는 승마가 경기도 교사들의 연수과정으로 채택되는 등 승마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초중고생 승마체험·저소득층 승마교실 지원·찾아가는 승마교실 지원·유소년 승마단 창단지원·학생승마캠프 운영·학교체육 승마운동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