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

▲<신 없는 사회> 필 주커먼 지음. 마음산책. 1만6,000원

미국인 사회학자 필 주커먼이 종교의 힘이 그리 강하지 않은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수백명을 심층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종교성에 관한 사회학적 이론들을 비판적으로 검증한 책이다. 종교성이 약해도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위험한 사회가 도래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도덕적이고 풍요로운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표층적인 근본주의적 신앙이 창궐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조명해줄 책이다.

경제학자들이 빠진 환상

▲<죽은 경제학자의 망할 아이디어> 마티아스 빈스방거 지음. 비즈니스맵. 1만3,000원

현대 경제학의 신화가 된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론을 비롯해 시장은 항상 이성적이라는 것, 인센티브가 항상 작동한다는 것,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 등은 모두 경제학자들이 빠진 환상이다. 이 책은 시장과 경쟁의 관계, 인위적인 경쟁이 불러일으키는 환상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 문제의 근원인 무자비하고 무의미한 경쟁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약자에 한없이 가혹한 경쟁의 이중구조를 잊지 말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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