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윈, 63.5kg 최고 부담중량 우승

KRA서울경마공원 최강마 터프윈(외산, 4세, 34조 신우철 조교사)이 현역 경주마 중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인 63.5kg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제9경주(혼1, 1900m, 핸디캡)에서 조경호 기수와 함께 출전한 터프윈은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으로 경주에 출전했지만, 경주막판 직선주로에서 다른 경주마를 압도하는 뒷심으로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터프윈이 이겨낸 63.5kg의 부담중량은 지난 1994년 핵탄두가 짊어졌던 64kg 이후 최고이며 한국 경마 최강으로 평가받았던 새강자 조차 62.5kg이 최고 부담중량이었다. 이로써 터프윈은 통산 19전 16승을 거두게 됐으며, 올해 역시 최강마로 군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천운, 서울마주협회장배 역전우승

천운은 지난 2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20회 서울마주협회장배(GIII) 대상경주(1400m)에서 폭발적인 막판 뒷심을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26초4. 2위는 0.1초 뒤진 '마니피크'가 차지했다. 천운은 이날 경주에서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한 탓에 초반 골든로즈와 풀스텝에 밀려 경주 내내 후미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를 돌면서까지 선두권에서 보이지 않던 천운은 결승선을 약 600m를 남기고 엄청난 스피드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연출, 우승 상금 1억6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장추열 기수는 "기수 데뷔 후 대상경주 첫 우승이라 너무 감격스럽다"며 "너무 기뻐 내일 아침이나 되어야 실감이 날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창구 조교사는 "이번 경주가 단거리 경주인데다 출발 게이트가 12번 외곽 쪽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기수가 차분하게 따라잡은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선 김철호 기수, STC경주 참가

김혜선, 김철호 기수가 오는 6월 1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STC(Selangor Turf Club)기수 교류경주의 최종 파견기수로 선발됐다. 올해로 8회를 맞는 STC 교류경주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기수들 간의 친선교류경주로서, 한국경마의 실질적인 국제화를 도모하고, 기수의 기승기술 및 경주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금까지 박태종 김효섭 조경호 문세영 등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리딩자키들을 선발해 STC 교류경주에 파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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