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일요 8경주

루비퀸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포입마로 한때 부경경마공원의 영웅 '미스터파크'를 잡을 비장의 무기로 평가받았던 ''가 13일 서울경마공원 8경주(1700m, 핸디캡)에 출전해 우승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그랑프리의 부진으로 자존심이 많이 구겨진 만큼 이번 경주를 통해 건재함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 경쟁상대로는 10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 1군 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 지난 3월 스포츠동아배 우승하며 새롭게 암말 강자로 평가 받고 있는 ''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2번 경주서 복승률100%

▲ (국1, 5세, 수말)= 누구나 인정하는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포입마. 지난해 뛰어난 경기력으로 한국경마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한 '미스터파크'와 외산 최강 '터프윈'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경주마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복승률 100%(우승 1회, 2위 1회)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의 면모를 회복했다. 5세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다.

육중한 체구서 뿜는 파워 일품

▲ (국1, 6세, 수말)=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지난해 1군 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체중이 평소보다 20kg 증가하며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 490kg대 최적의 몸상태를 되찾았고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자리 싸움에서 중위권 이상에 자리를 잡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력만 나와 준다면 우승까지 내다볼 수 있다.

칸의후예
다양한 작전전개 가능 복병

▲ (국1, 4세, 수말)= '비카'의 자마로 4세임에도 벌써 500kg을 넘기는 등 체격 조건이 좋은 마필이다. 지난 1월 새해맞이기념 대회에서 13위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1군 정상급 경주마들을 맞아 3위를 기록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이전 선행 일변도의 주행습성을 보였으나 이제는 선입 작전까지 가능한 자유마로 변신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복병마로 분류된다.

막판 힘 안배 잘하면 자력입상

▲ (국1, 4세, 암말)= 지난 3월 열린 스포츠동아배 우승마.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그만큼 어떤 경주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최근 6개 경주 연속으로 4위 이내의 성적을 올릴 만큼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주 막판까지 힘 안배만 잘한다면 언제든지 자력입상이 가능한 전력이다.


에이스갤러퍼
번개강호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