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미술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박형진의 개인전 를 개최한다.

박형진의 이번 전시 화두는 허그(HUG)다. 작가에게 있어 허그는 단순히 상대와 포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아우르고 보듬는 마음'이다. 관계하는 모든 대상에 대해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존재로서 차이를 인정하며 교감하며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이다. 작가는 현실과 상상세계를 넘나들며 순수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교감과 소통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낸다.

작가의 작품 화두 중, <잘 자라라>가 인간과 식물의 교감에 관한 이야기라면 는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 더 넓게는 모든 대상과의 교감과 소통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박형진은 자신의 감각적 영역을 통해 모든 대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상생의 질서를 순수한 아이의 화법으로 보여준다. 그의 세계에서는 무엇에도 편견을 두지 않는다. 모두 평등한 존재로 서로 껴안고 보듬는다. 6월 3일까지 전시. (02)395-3222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