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식중독 주의보 "횟감용 칼·도마 구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여름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염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바닷물에 있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20~37도에서 3~4시간 만에 100만 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지난해 장염 비브리오균의 식중독 발생은 6~9월 사이에 집중됐다.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패류 섭취 시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이 균은 특히 어패류의 껍질, 아가미, 내장 등에 붙어 있다가 칼과 도마를 통해 다른 음식으로 오염돼 식중독을 일으킨다. 때문에 횟감용 칼과 도마는 각각 구분해 사용해야 교차오염을 막을 수 있다.

식약청은 "학교급식, 뷔페, 해안가 어패류 판매 밀집지역, 횟집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