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 일요 9경주

꽃여울
8일 서울경마 9경주(혼1, 2000m, 핸디캡)에서 과거 과천벌을 주름잡았던 일본산 다이와아라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산 경주마 가 외산마의 주류를 이루며 양적, 질적으로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산 경주마들을 상대로 한판대결을 펼친다. 장거리 경주에 강점을 지닌 의 경쟁상대로는 최근 선입마로 변신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 날카로운 추입력을 보유한 , 직전경주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관심을 모은 등이 지목된다.

올 꾸준한 상위권 승승장구

▲ (일본, 수, 6세)=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인 마필로,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올해 들어 5위권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결승선 건너편 무빙에 능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좋은 성적을 거둔 2,000m 장거리 맞아 우승을 기록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1군 승군 후 선입마 변신 성공

▲(미국, 거, 4세)= 최근 선두권 후미에 따르는 선입마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마필이다. 2군까지는 전형적인 추입마였지만 1군으로 승군한 뒤 선입마로 변신에 성공, 세 번의 경주에서 2위 2회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주에서 빠른 경주전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역시 스타트부터 적극적으로 선입권에 가담할 것으로 보이며 뒷심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강인한 근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크로맨서
탁월한 승부근성 추입력 일품

▲(미국, 수, 6세)=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전개상의 화려함은 없지만 탁월한 승부근성을 보유한 마필로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경쟁력 발휘가 가능한 마필이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직전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4코너 이후 직선에서 보여 주는 추입력은 단연 일품이다. 이번 경주에서는 4코너 이후 중위권 이상에 붙어야만 순위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초반 스피드 주무기

▲(미국, 암, 4세)= 1군 마필 중 초반 스피드만큼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도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선행에만 성공하면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습성이 있는 마필인 만큼 초반 선행여부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 6월 1900m 경주에서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며 오랜만에 2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왕탄생
지상군주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