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매년 한국 최고경영자(CEO)들의 독서 경험과 선호 도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휴가 중 CEO가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도 경제ㆍ경영 7권, 인문ㆍ교양 7권 등 총 14권의 책을 선정했다. 선정된 14권의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ㆍ경영 부문에서는 행동경제학 등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과 관련된 책이, 인문ㆍ교양 부문에서는 자기성찰을 강조하는 책이 다수 선정됐다. 다음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도서와 독서 포인트.

▲대중의 직관=사회경제학은 아직 검증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분야로, 저자의 주장을 곱씹는 비판적 독서가 필요. 사례를 뒷받침하기 위해 삽입된 그래프를 해석함으로써 사회적 분위기를 읽어내는 훈련을 한 뒤 저자의 숙제에 도전해볼 것.

▲더 체인지=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변화에서 어떻게 유망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과 통찰을 제공하는, 경영자를 위한 신사업 필독서.

▲디맨드=고객의 수요는 단순히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함을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주장.

▲멀티플라이어=회사의 리더뿐 아니라 교사 부모 등 상대의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모든 리더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

▲바로잉=독자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전혀 다른 분야의 속성을 모방함으로써 해결해보는 실용적 독서를 시도.

▲생각에 관한 생각=애덤 스미스로 대표되는 고전경제학과 달리 심리학에 기반을 둔 행동경제학의 학문적 기초를 엿볼 수 있는 기회.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실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풍부한 협상 사례와 상황별로 활용 가능한 협상 원칙이 서술돼 있어 실질적인 협상 가이드로 유용.

▲가끔은 제정신=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는 자기 자신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마주봄으로써 포용력과 통찰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

▲러쉬!=신체와 정신의 노화를 지연하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무조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만이 대안이 아님을 과학적으로 입증.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모든 원문을 입문(문에 들어섬), 승당(당에 오름), 입실(방에 들어섬), 여언(함께 말하기)의 4단계로 서술해 쉽고도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지엽적인 전투 장면에 치우치지 말고 전쟁의 승패를 가른 혁신적인 발상, 조직, 기술이 탄생한 광범위한 맥락을 종합적으로 이해.

▲시빌라이제이션=풍부한 역사적 사례를 음미하며 지난 500년 간의 세계경제와 문명의 성장 과정에 대한 이해를 제고.

▲일침=사자성어에 대한 간명한 풀이와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섞는 방식으로 어려운 고전을 쉽게 풀이해 부담 없는 독서가 가능.

▲책은 도끼다=창의적 작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인문학적 책읽기가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일상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제시. 송응철기자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경제 경영

제목 저자

대중의 직관 존 캐스티

더 체인지 김재윤

디맨드 A. 슬라이워츠키

칼 웨버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그렉 맥커운

바로잉 데이비드 머레이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어떻게 원하는 S. 다이아몬드

것을 얻는가

•인문 교양

제목 저자

가끔은 제정신 허태균

러쉬! 토드 부크홀츠

마흔, 논어를 읽어야 신정근

할 시간

세상의 모든 전략은 임용한

전쟁에서 탄생했다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일침 정민

책은 도끼다 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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