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이 오는 8월 19일까지 독립출판물마켓 '어바웃북스(ABOUT BOOKS)'를 개최한다.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어바웃북스'는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독립출판물의 생산과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독립출판인들에게는 새로운 독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독립출판물을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공개 모집을 통해 채택된 개성 넘치는 독립출판물 200여종이 지난 5일부터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일본 3.11 지진을 기점으로 생긴 변화된 일상을 소소하게 담아낸 일본 독립출판물 16종을 전시하는 '플러스 16 진(+16 ZINE)' 도 함께 마련돼 일본 독립출판물의 경향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같은 환경에서도 창작자에 따라 완연히 다른 개성을 담아낸 독특한 독립출판물도 소개된다. 지난 KT&G 상상마당 독립출판물 제작 워크숍 '마가진가쎄, 잡지가 가득한 거리'를 통해 만들어진 독립출판물 22종은 같은 잡지 워크숍 결과물이지만 창작자에 따라 달라지는 독립출판물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관객들이 독립출판물 제작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행/열 없는 이야기>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독립출판물은 창작자들이 스스로 기획과 제작, 유통까지 맡아 만든 출판물로 거대 자본이나 주류 출판 시스템에 기대지 않고 창작자 자신들의 생각을 담아낸 창작물이다. 창작자들이 아트북, 프로젝트북, 개인 에세이, 잡지 등 본인들이 기성 출판시장에 편승하지 않고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자유롭게 구성해 인기를 얻고 있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