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14>
전이 서울 부암동 자하미술관에서 2012 ZAHARTIST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6명의 작가 중 마지막으로 열린다.

2012 ZAHARTIST 프로젝트는 신진뿐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음에도 전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중진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공모를 진행하고 그 해에 ZAHARTIST를 선정, 전시를 개최한다.

윤성필의 근간은 동양사상에 있다. 존재론적 질문에서 시작한 탐구는 결국 동양사상의 근원과 현대과학의 조우로 완성된다. 서양의 양자역학과 동양 철학의 공통적인 주제라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우주의 순환을 통해 자신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 이러한 주제는 자력을 지닌 금속의 물성을 통해 표현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가지 시리즈를 선보인다. 초기작인 <에너지> 시리즈는 에너지의 흐름을 정적인 표현방법을 통해 구현하였으며, 시리즈는 한국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작품으로 물질의 기본 속성을 이용한 설치작업이다. 쇠구슬, 동전, 쇳가루 등 자력에 반응하는 물질들의 움직임은 음과 양의 소멸과 생성, 기의 순환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윤성필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나는 누구일까, 어떻게 존재하는 것일까' 라는 존재론적인 물음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그는 존재론적 탐구를 통해 우주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작품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 6점, 조각 4점을 선보인다. 8월 1~26일 전시. (02)395-3222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