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전신마취가 나중에 언어와 논리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마취과전문의 칼렙 잉그(Caleb Ing) 박사는 3세 전에 한 번이라도 전신마취를 겪은 아이는 나중 10세가 되었을 때 언어와 논리적 사고 능력이 보통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3세 이전에 최소한 한 번 이상 전신마취를 겪은 321명을 포함, 2,600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10세 때 언어, 사고, 운동기능, 행동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전신마취를 겪었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언어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2배, 논리적 사고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 행동을 나타내거나 운동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은 대조군 아이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전신마취를 하게 된 이유는 탈장수술, 포경수술, 편도선수술이 대부분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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