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x90x10cm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는 명상과 수행, 슬픔의 치유를 주제로 주변의 버려진 물건들에 호흡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해 온 이성미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열다섯 살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뒤 경험한 내적 혼란과 문화적 체험들을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것에서 출발해, 유리 조각이나 나무 조각 등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버려진 물건들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 결과물에는 마음의 평화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그가 만들어낸 형상들 모두는 형태는 단순하지만 깊은 명상의 시간을 갖게 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Empty to Be Filled'라는 제목으로 비움과 채움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혼합매체의 조각, 설치 작업들과 평면작업 23점을 선보인다. 8.31~9.16 전시. (02)720-1020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