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루의 빛' 포스터
스크린 속 주인공이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킨다. 나도 모르게 군침을 삼킨다. 관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상황이다. 이처럼 영화 속에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맥주에 빠져보자.

'풍성한 거품' 산토리

#건어물녀 호타루가 사랑한 ''

'호타루의 빛'은 밖에서는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나 집에서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산토리 맥주를 즐겨 마시는 건어물녀 호타루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호타루가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마셨던 맥주가 바로 일본 프리미엄 맥주 다.

는 화려한 향과 깊고 진한 맛으로 지난 2010년 국내에 선보였다. 최고급 체코 사즈 지방의 홉과 엄선된 두줄 보리 맥아 100%, 지하 심층수를 사용했으며 화려한 향과 풍성한 크림거품 등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자유의 맛' 스트로

#쇼생크탈출 속 자유 '스트로 맥주'

'쇼생크탈출'의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은 교도관에게 세금 절세법을 알려준 후 대가로 동료들과 함께 마실 수 있는 시원한 맥주를 요구한다. 덕분에 앤디와 동료 죄수들은 지붕 위에 앉아 그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를 즐기며 잠시나마 해방감과 자유를 만끽한다. 이 때 마신 맥주가 스트로 맥주(Stroh's Beer). 북서부 지역의 캐스케이드와 윌래메트 홉만을 사용해 제조해 일반 라거 맥주와는 다른 풍부함과 기품 있는 맛을 낸다.

남자라면 레드 스트라이프

#야망의 함정 속 성공한 남자들을 위한 맥주 '레드 스트라이프'

1993년 개봉작 '야망의 함정' 주인공인 변호사 미치 맥디르(톰 크루즈)가 회사 상사와 함께 레드 스트라이프를 마신다. 레드 스트라이프는 이 장면을 통해 성공한 남자들의 맥주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그 해 미국 내 매출을 50% 이상 끌어올렸다. 처음에는 상면 발효 방식인 에일 맥주로 제조됐으나, 1938년경 발효 타입맥주인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라거 맥주로 재탄생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시원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다.



정용운기자 sadz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