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2012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아시아 최고의 미술 축제이자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 2012)가 지난 13~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참여 화랑 수와 작품 수는 국내외 181개의 화랑, 총 5,000여 점으로 30만~50만원대의 판화작품부터 50억원대의 고가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아트페어는 원래 미술품을 구매하는 판매장이라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시의 형태도 띠는 것이 추세다. 올해 KIAF는 작품 수준 향상으로 작년보다 늘어난 총 8만 5,000여명이 방문했다. 실구매자뿐 아니라 미술 애호가와 많은 수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가을의 문화 여가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질적인 면도 향상을 이뤘는데, 특히 '전세계 영향력 있는 갤러리 50'에 선정된 프랑스 대표 갤러리인 페로탱과 올해 KIAF 최고가 작품으로 추정되는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을 선보인 영국의 이마고 갤러리, 멕시코 최대의 화랑인 알프레도 지노치오 갤러리 등이 참여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대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 화랑들도 신진,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방출해 전면전에 임했다.

프리 오픈일을 포함한 6일 동안 판매된 금액은 약 140억원. 현재 거래중인 작품과 애프터 세일까지 포함하면 판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