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들의 입원실이 남아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 수는 여전히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2 병상수급실태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상 수(입원실 정원)는 23만7,27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추계한 필요 병상 수 21만7,020개에 비해 2만254개가 많은 수치다. 전체 병상 수는 과잉이지만 고성군, 안산시, 청원군 등 23개 기초단체는 병실이 부족한 형편이다.

그런가 하면 국내 의사 인력 공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현재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0명으로 OECD 평균 3.1명(2009년)의 3분의 2에 못 미쳤다.

김 의원은 "입원실 공급이 넘치는 지역은 병원법인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민간 병상을 정부가 매입해 공공 의료기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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