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지친 몸과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까.

조이올팍(Joy-Olpark) 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책과 음악, 영화를 선택했고, 사회 저명인사가 들려주는 멘토 강연을 준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 주최하는 2012년 조이올팍 페스티벌이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 동안 올림픽공원 88마당 일대에서 벌어진다. 체육진흥공단은 '힐링, 길 묻다…'란 부제 아래 서울시민을 위한 무료 문화예술공연 조이올팍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공단은 일상에 지친 시민의 마음을 달래주고자 조이올팍 페스티벌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잔치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이올팍 페스티벌은 개막일인 12일 오후 8시 88잔디마당 특설무대에서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통해 막을 올린다. 은 고전 음악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자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청중과 호흡하는 무대를 만든다. 음악회가 주로 대중가요나 록ㆍ재즈 등 장르 중심으로 열리지만 조이올팍 페스티벌은 힐링(healing)이란 주제에 맞는 음악을 선별했다는 특징이 눈에 띈다.

가을 밤에 어울리는 영화와 주제곡은 13일에 감상할 수 있다. 밤 9시 30분부터 영화 <뮤직 네버 스탑>이 무료로 상영된다. 2011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인 <뮤직 네버 스탑>은 기억이 멈춘 아들과 추억이 멈춘 아버지가 음악으로 서로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12세 이상 관람가.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팝페라 가수로 변신한 폴 포츠(영국)는 오후 7시 30분부터 모스틀리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시네마 콘서트에 출연한다.

소설가 김흥신
일요일인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피아노(이루마), 하모니카(전제덕), 기타(박주원)로 구성된 '3인 3색 콘서트'가 열린다. 시각장애를 극복한 전제덕이 유명한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집시 기타 연주자로 소문난 박주원과 함께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연주를 선물한다. 이밖에 수변무대를 배경으로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윤한, 국악 크로스오버 , 코리아 남성합창단 등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조이올팍 페스티벌에선 강연회도 벌어지는데 멘토를 자처한 이는 김홍신 작가, 홍성남 신부, 개그맨 김준현 등이다.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한국판 스티븐 호킹 이상묵 서울대 교수도 힐링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아정신과 서천석 의사는 내 아이와 나를 살리는 행복한 육아를 주제로 강연하고, 소설가 김홍신은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라는 강연에 나선다. 개그맨 김준현은 연봉 180만원짜리 무명 개그맨이 8년 만에 스타가 된 사연을 통해 인생을 즐기면 꿈이 보인다는 주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행복한 독서의 즐거움이란 주제로 도 펼쳐진다.


해금 연주자 꽃별
북 페스티벌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