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혹한 예보가 들려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해 바다 얼음의 면적이 1979년 첫 관측 이래 최소 면적을 경신했다면서 혹한을 예보했다. 가을 늦더위가 가시자마자 바로 겨울 한파가 들이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예보에 패션업계가 드디어 불황의 침체기를 벗어나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특히 올 겨울 판매할 다운재킷의 물량을 대량 준비한 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의류업계는 지난해 겨울 날씨가 비교적 포근했고 불황이 겹치면서 판매량이 저조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 측은 "다운재킷은 겨울철 대표 상품이자 효자 품목이다. 혹한이 찾아오면 수요 폭발이 예상돼 하반기 판매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는 일찌감치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최고급 다운인증 마크인 엑설런트GD를 받은 제품으로 최고 품질의 시베리아산 오리털과 거위털로 만들었다. 기존 헝가리산 다운 제품보다 보온력이 20% 이상, 충전도는 80% 이상 높다. 풍성한 볼륨감에 착용감도 가벼워 활동량이 많은 야외 활동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아이더는 지난해 선보였던 초경량의 울란 윈드스토퍼 다운 재킷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초경량 고밀도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하고, 최고급 헝가리 구스다운을 넣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방품과 투습력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소재를 적용해 외부 바람을 완벽히 차단하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K2는 무게가 아닌 두께로 승부한다. 기존 제품보다 더 얇은 울트라 슬림 다운 재킷을 내놓았다. 니트나 카디건 위에 입어 산행이나 캠핑에 입을 수 있도록 했다. 20데니어 퍼텍스 원단과 최고급 헝가리 구스 다운으로 보온성도 높다.

코오롱스포츠는 초겨울부터 한겨울까지 두루 입을 수 있는 헤비 다운 재킷 헤스티아를 출시했다. 고기능성 방풍원단인 윈드스토퍼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해 찬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체내에서 발생하는 땀을 배출한다. 프론 가공을 해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해주고, 마찰이 심한 어깨와 소매단에는 나일론보다 강도가 강한 서플렉스 원단을 보강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