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평소 접하기 힘든 가치를 얻는다는 측면에서 인기가 높다. 또 특별한 제품에 목마른 이들에게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란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브랜드나 예술가들이 협력해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제품을 말한다. 최근 코카콜라의 장 폴 고티에 디자인이나 루이비통의 오색찬란한 디자인은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로 탄생한 신제품이다. 명품 위주로 시작된 콜라보레이션은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며 대중화에 성공하며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브랜드가 모두 인기를 얻지는 않는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어긋난 만남이거나 가격에 비해 질이 낮은 제품은 외면받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콜라보레이션 중 디자인이나 매출면에서 성공 사례를 쓰고 있는 제품들을 알아봤다.

뷰티브랜드 DHC는 딥 클렌징 오일 용기를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니와 데이지로 장식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오일 클렌징 제품의 선두주자인 DHC는 대중문화의 아이콘 디즈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소장 가치가 있는 아이템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가방으로 유명한 롱샴은 재미난 디자인으로 유명한 제러미 스콧과 손잡고 '제러미 스콧 포 롱샴' 백을 출시했다. 롱샴은 제러미 스콧과 2006년부터 함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디지털에서 영감을 받은 키보드를 가방 전면에 인쇄해 위트가 넘친다.

파워블로거도 다양한 분야에서 콜라보레이션의 의뢰를 받고 있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세계적인 블로거이자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와 사진가로 활약하는 갸랑스 도어(Garance Doré)와 진행했다. 도어만의 자유롭고 추상적인 프린트가 경쾌한 조합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