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마 일요8경주'케이탑' '판타스틱재즈' 등 암수 2세마 브리더스컵 질주

라피드불릿
제5회 브리더스컵(Breeders`Cup, GⅢ)경주가 27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2 1300m 마령)로 열린다. 총 상금 3억원(우승상금 1억 6,200만원)을 놓고 암수 2세 마필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브리더스컵은 내년 삼관마 판세를 미리 가늠해보는 잣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주다.

이번 대회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들이 대거 출전해 집안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전체 출전마 11두 중 5두가 씨수말 '미니피'의 자마일 정도로 '메니피'의 인기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서울경마공원의 '(서울, 2세 수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부경, 2세 수말)' 역시 메니피의 자마들이다.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해 출전하는 ''은 5전 4승으로 출전 경주마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세 대상경주인 지난 과천시장배에서 2위마를 9마신 차로 따돌리고 대승을 거두면서 서울에는 현재 적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은 500kg의 당당한 체구로 부마인 메니피에게서 좋은 골격을, 모마인 서미트파티에서는 강력한 스피드를 물려받았다.

이에 맞서는 ''는 데뷔초기 3연승을 기록한 이후 2세 경주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경주 중반 무리한 선두경쟁에서 밀려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전 대회의 실패를 보약 삼아 지구력을 보강해 거침없이 우승까지 노릴 태세다.

2010년부터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경주로 치러진 브리더스컵은 두 번의 오픈경주에서는 모두 비인기마들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변이 발생했다. 가장 큰 원인은 한 번의 경주 경험을 통해 빠르게 경기력 확연히 나타내는 등 2세마의 전력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역시 도적세력의 경기력 또한 만만치 않다.

야풍
출전경주마 중 경기력 향상이 뚜렷한 경주마는 '(부경, 2세 수말)'이다. 지난 경남신문배에서 2위를 차지한 ''은 아버지 '메니피'의 큰 체구를 그대로 물려받아 540kg대의 거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파워가 일품이다. 상대마들이 대부분 순발력을 주무기로 한다면 ''은 추입력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선두 경쟁을 피해 의외의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서울, 2세 수말)'역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직전 1300m에서 기존 강자들을 물리치고 5마신 차 대승을 기록하는 등 스피드와 지구력을 고르게 갖췄다. 이 밖에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계최고(부경, 2세 수말)'가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케이탑
판타스틱재즈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