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유대현)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센터장 배상철)에 등록된 4,540명(남 668명, 여 3,872명)을 대상으로 질병 진단시기를 조사한 결과, 28%(1,273명)가 발병 후 진단까지 1년 이상이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몸속 면역체계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자신의 관절을 스스로 공격해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2년 이내에 환자의 70% 정도는 관절이 손상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뼈의 손상이 진행되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고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짚는 일이 힘들어진다. 또 머리감기나 손톱깎기 등 기본적인 외모 손질조차 어려워지면서 외부 활동도 꺼리는 특징이 있다.

최찬범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관절손상 및 기능장애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면서 “이 질환은 조기에 진단받지 못하면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어져도 기능장애는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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