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으로 연말 기부도 똑똑하게앱 즐기며 나눔 동참 '퍼네이션' 캠페인 눈길코카-콜라 '기프트팡' 1~5위 참가자 이름으로 1000만원 기부 이벤트

코카-콜라는 '코-크 기프트팡'게임을 활용한 퍼네이션 캠페인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부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맞아 스마트폰 게임이나 앱을 이용한 기부 캠페인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트폰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는 손길이 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넘어 즐거움(fun)과 기부(donation)가 함께하는 이른바 '퍼네이션(funation)'으로 쉽게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스페셜올림픽을 지속 후원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올해 퍼네이션 캠페인을 마련했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코-크 기프트팡' 게임은 코카-콜라 브랜드 블로그(blog.naver.com/cokecast)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옥외광고 등으로 노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포장을 돕는 코-크 기프트팡 게임을 즐겨 상위 순위를 기록한 사람의 이름으로 스페셜올림픽에 기부금이 전달된다. 매주 1~5위 게임 참가자의 이름으로 총 1,000만원이 기부될 뿐 아니라 백화점상품권을 선물로 지급한다. 또 매주 45명을 별도로 추첨해 코카-콜라 250㎖ 기프티콘(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코카-콜라 페이스북(www.facebook.com/cocacola)을 방문해 '좋아요(like)'을 누르면 1,000원이 자신의 이름으로 스페셜올림픽에 기부되는 디지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티아이커뮤니케이션즈는 연말을 맞아 모바일 퍼즐게임 '버블핑거'를 활용해 한국유니세프의 유니핑거스를 후원하는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버블핑거'를 내려 받거나 '버블핑거'에서 유니세프 아이템을 구입하면 자동으로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다운로드는 1건당 100원이, 유니핑거스 레어 아이템은 구매금액 전액이 유니세프이 전달된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선사한다.

'버블핑거'의 기부 이벤트
스마트폰으로 나무를 심어 키우는 게임인 '트리플래닛'도 퍼네이션 캠페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을 즐긴 만큼 실제 숲이 부족한 나라에 나무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나무를 심는 과정에서 드러난 협찬사는 광고비를 내고, 광고비의 일부는 유엔,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에 전달돼 남수단 인도네시아 몽골 한국 등에서 나무를 심게 된다. 이 같은 매력으로 인해 '트리플래닛'은 출시 9개월 만에 이용자가 3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기부 캠페인에 눈에 띈다. 서울시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kr)에서 '희망마을을 밝혀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 페이스북에 접속해 '좋아요'를 클릭하면 연탄 1장 값인 600원이 기부된다.

스마트폰 기부 앱(App)을 다운로드 받는 방법도 있다. '빅워크' 앱은 작동한 후 걷기만 하면 100m당 1원이 기부된다. 이렇게 모금된 기부금은 절단 장애인을 위한 의족 지원에 사용된다. 이 앱을 통해 의족을 전달받은 사라만 벌써 1만3,000명을 훌쩍 넘었다.

'기부톡'은 전화를 하면 통화료의 일부를 기부단체에 전달해주는 앱이다. 이 앱으로 전화를 하면 1분당 3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며, 매달 누적해 사용자가 선택한 기부단체에 적립금이 전달된다.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 11개 기부단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울릉도 집짓기, 캄보디아 아동 공공교육 지원 등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 빅워크' 앱

박진우기자 jw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