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터틀넥 스타일링

영하 16도의 이상한파에 꽁꽁 싸매는 옷 입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찬바람을 막는 목도리, 모자, 장갑 외에도 상의로는 '목티'라 불리는 터틀넥, 하의에는 타이즈가 남녀 구별 없이 이번 겨울의 패션 아이템이다.

니트 소재의 터틀넥은 보온성이 좋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들에 비해 보온용 아이템이 부족한 남성에게 특히 없어서는 안될 옷이다. 터틀넥과 재킷으로 점잖은 출퇴근용 복장이 될 수 있고 휴일에는 간편한 옷으로도 입을 수 있다.

터틀넥의 색을 회색이나 검정 등으로 입으면 도회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니트에 꼬임을 준 디자인은 밋밋함 없이 세련돼 보인다. 추위에 대비하는 겹쳐 입는 용도라면 두꺼운 소재보다 얇고 가벼운 옷을 입어야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다.

반대로 셔츠 위에 터틀넥을 입을 때는 칼라가 크고 넓은 디자인을 선택해 위로 빼냈을 때 여유감이 느껴지는 게 멋스럽다.

패션브랜드 PAT의 한 관계자는 "터틀넥과 체크 셔츠를 입거나 파란색 셔츠의 목 부분 단추를 두 개 정도 풀어준 후 연출하면 따뜻해 보이고 답답하지 않다. 넉넉한 니트 외투, 점퍼 등을 입으면 보온성과 활동성을 갖춘 캐주얼 비즈니스 패션이 된다"고 조언했다.

터틀넥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싶다면 줄무늬를 입는다. 가로 줄무늬는 경쾌해 보여 젊어 보인다. 세로 줄무늬는 날씬해 보일 수 있다. 상의를 와인색 계통의 버건디, 베이지 색상으로 입으면 바지를 녹색 계열로 입어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다. 터틀넥 바깥으로는 무늬가 들어간 목도리를 걸쳐 더욱 따뜻하게 보일 수 있다.

터틀넥의 단점인 목 부위 답답함을 없애주는 단추, 지퍼가 장식된 옷을 고르면 훨씬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