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을 대표하는 트위드(Tweed)는 시간을 초월해 꾸준히 사랑받는 소재다. 트위드는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트위드 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트윌 직물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두 가지 색 이상의 실이 조합돼 짜인 얼룩덜룩한 색감과 거친 질감의 모직물이다.

소재의 특성상 신축성이 뛰어나 활동적이고 보온성도 높아 날씨가 쌀쌀해지면 하나만 입거나 겉옷 안에 입는 등 연출도 다양해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한결 같은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트위드 직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트위드 재킷과 코트다. 패션브랜드 트윈셋 측은 "트위드 재킷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수트는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위드 재킷은 단순한 미니원피스에 입고 플랫 슈즈를 신으면 여성미를 제대로 뽐낼 수 있다. 장식을 최소화한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연출하면 세련된 세미 수트 패션이 된다.

트위드 수트는 몸매를 강조해 재킷보다 더욱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이번 겨울에는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재킷부터 화려한 색이 더해진 디자인까지 선봬 개성과 체형에 맞게 입으면 된다.

트위드를 처음 접한다면 구두나 가방 등에 소재를 사용한 제품부터 시도해도 된다. 울, 가죽, 레이스 등 다른 소재를 섞거나 블록처럼 덧댄 제품은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트위드 스타일에는 강한 액세서리는 피한다. 소재의 특성상 다양한 색실로 짜여 복잡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충분히 주기 때문이다. 대신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는 크리스털 주얼리나 디자인이 단순한 미니 백으로 마무리하면 기품있어 보인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