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부츠 소재별 관리가죽부츠엔 '가죽 크림'신문지·제습제 등 넣어 신발장 보관 전 습기제거털 부츠 결대로 다듬어 착용 전 방수제 뿌려야

매서운 겨울이 끝날 것 같지 않았지만 어느새 2월을 바라보고 있다. 추위로 꽁꽁 언 발을 따뜻하게 보호하던 부츠도 조만간 신발장으로 들어갈 채비를 할 시기가 오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독 많은 눈으로 부츠도 고생을 했다. 부츠를 신발장에 보관하기 전 약간의 관리를 해주면 다음 겨울에도 괜찮은 상태로 신을 수 있다.

# 천연가죽 부츠엔 가죽크림

고급부츠에 주로 쓰이는 천연 가죽은 멋스럽고 세련된 소재. 그러나 습기와 마찰에 약해 곰팡이나 스크래치로 인한 손상이 잦다. 손상을 방지하려면 가죽색에 맞는 전용크림이나 구두약을 발라두면 좋다. 전용크림은 갈라지고 굳은 가죽을 부드럽게 해주고 영양을 공급해 결을 살려준다. 방수기능도 갖춰 습기와 오염을 예방한다.

이미 오염이 된 상태라면 마른 수건으로 부츠 안팎의 물기를 제거하고 오염물을 꼼꼼히 닦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젖은 가죽은 햇볕이나 불에 말리면 딱딱해지고 금이 가거나 형태가 뒤틀릴 수 있다. 부츠 안쪽에는 습기제거를 위해 신문지를 구겨 넣는데 형태를 변화시키지 않을 정도의 적당하게 넣어둔다. 제습제도 함께 넣어둔다.

# 털 스웨이드 부츠는 방수 스프레이

스웨이드와 양털부츠는 한번 젖으면 형태가 틀어지거나 얼룩이 생기는 단점으로 한철만 신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착용 전 방수ㆍ방오제를 뿌린다. 오염을 예방하려면 먼저 스웨이드 브러시로 결을 다듬어 먼지를 제거한다. 방수ㆍ방오용 스프레이를 고루 뿌려 부츠에 코팅 막을 씌어준다.

스웨이드와 털 소재의 부츠는 가급적 비나 눈이 오는 날에 착용을 피한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젖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누르듯 닦아 스며든 물기를 제거한다. 스웨이드에 묻은 얼룩은 폼 클리너를 이용해 닦는다. 세탁한 부츠는 안쪽으로 신문지를 구겨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둔다. 습기를 제거한 뒤 전용 솔로 표면을 결 방향대로 빗어준다.

# 곰팡이 없애야 수명 연장

가죽제품으로 만들어진 신발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곰팡이다. 높은 습도는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항상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보관한다. 주기적으로 신발장을 환기시켜준다. 방습제를 놓아 두면 곰팡이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곰팡이가 슬었으면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비벼서 곰팡이를 털거나 암모니아 희석 용액을 수건에 묻혀 두드리듯 닦는다.

ABC마트 마케팅팀의 박지희 매니저는 "신발 관리는 내구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스타일도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소재별로 관리를 하면 남은 겨울 동안 부츠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바마 스웨이드 브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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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