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근현대사 1,2,3,4' 요시자와 세이이치로 지음. 정지호 옮김. 삼천리 펴냄. 각권 1만5,000원.

피상적이고 일국사적인 체제 중심의 중국 인식을 탈피해, 19세기 이래 기나긴 역사 발전의 연속성을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조명했다. 중국 일본 타이완은 물론 서양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종합하고, 사진 자료와 지도 도표 연표를 넣어 생생한 역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중국 연구의 메카를 자임해 온 일본의 이와나미서점에서 2010년부터 출간하고 있는 이 책은 올해 6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1권은 청조를 현대 중국의 역사적 출발점이자 근대를 향한 다양한 도전의 한 축으로 본 '청조와 근대 세계'를, 2권은 '근대국가의 모색', 3권은 '혁명과 내셔널리즘', 4권은 '사회주의를 향한 도전' 시기로 다뤘다.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게임이론서

▲'갈등의 전략' 토머스 셸링 지음. 이경남 옮김. 남영숙 감수. 한국경제신문 펴냄. 2만3,000원.

참여자들의 대립관계에만 치중했던 제로섬(zero-sum) 게임에서 상호의존성인 협력 관계가 합쳐진 난제로섬(nonzero-sum) 게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게임이론서. '게임이론 분석을 통해 갈등과 협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 공로'로 2005년 저자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안겨준 책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책이다. 수학적 분석 이론인 게임이론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 써서 이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10여년 만에 다시 출간된 책이지만 게임이론이나 협상학을 공부하는 전공자뿐만 아니라 갈등과 협상의 전력을 활용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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