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지리산-설악산 49일 종주기 '희망을 걷다' 발간

연합뉴스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49일간 우리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썼다.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꿈꾼다는 백두대간 종주. 그러나 아무나 이룰 수 없다는 그 험한 장정 속에서 보고, 느끼고, 마음에 새긴 모든 것이 한 권의 책 <희망을 걷다>로 나왔다.

정직한 땀냄새가 가득한 문장을 통해 백두대간을 고스란히 만나는 묘미와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진솔한' 원순씨의 면면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이 백두대간 종주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성공한 시민운동가에서 시민의 사랑을 받는 서울시 수장으로 변신한 박원순 시장. 정치와 벽을 쌓고 살던 그는 어떻게 마음을 바꿨을까? 정치부 기자들조차 충격으로 받아들인 그의 변신에는 백두대간을 걷는 힘겨운 여정이 있었다.

2011년 7월19일 지리산에서 시작해 꼬박 49일간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원순씨는 자신 앞에 놓인 길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단조롭고 험하며, 종주 내내 장맛비를 맞고, 모기에 뜯기며 걸었던 쉽지 않은 길.

박 시장은 자신의 삶이 백두대간 종주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고백했다.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꿈꾼다는 백두대간 종주, 그러나 아무나 이룰 수 없다는 그 험한 장정 속에서 그가 보고 느끼고 마음에 새긴 모든 것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하루헌 펴냄. 1만5,000원.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