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상업주의' 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 펴냄. 1만3,000원.

강준만 교수가 진보와 보수로 갈라선 이념 대립의 시대에 정치적 양극화의 주범으로 '증오 상업주의'를 꼽았다. '증오 상업주의'를, 비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명분·영향력·이익의 실현이나 확대를 위한 증오를 주요 콘텐츠로 삼는 정치적 의식과 행태로 정의하며 이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함께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모색한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저자가 안철수의 재도전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그 방향은 어떤 식으로 전개돼야 할 것인지에 대한 조언과 기대도 내비친다.

인류 역사에 대한 200만 년의 여정

▲'인간 이력서' 볼프 슈나이더 지음. 이정모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1만7,000원.

지구는 46억년 전에 생겼고 700만년 전에 유인원에게서 인류가 갈라져 나왔다. 그리고 200만년 전 호모족이 태어났다. 이 책은 지구에 남긴 최초의 가족사진이라 할 수 있는 세렝게티 변두리의 발자국 화석에서부터 불의 발견, 농업의 발명, 세계 최초의 도시 건설과 제국주의 시대, 산업혁명과 세계 대전을 거쳐 오늘날의 소비문화 확대에 이르기까지 200만 년의 여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전쟁 평화 문명 진화 인권 환경오염 등 인간에 대한 거의 모든 주제와 소재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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