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전용 스마트 기기·유해물 차단 서비스 출시LG전자 '키즈패드' … 일정시간 초과 전원 offKT '올레 자녀폰 안심' … 부모-자녀 스마트폰간 원격 조정 서비스 제공

유치원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스마트폰을 내어주곤 한다. 하지만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콘텐츠를 제약 없이 접할 수 있어 걱정 또한 크다. 어린이 전용 디지털 기기나 스마트폰용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가 출시돼 부모들의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유아전용 스마트 기기

LG전자의 키즈패드는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유아 전용 태블릿이다. 보호자가 일정시간 사용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설정하는 '엄마모드'를 통해, 아이의 지나친 사용을 방지했다. 또한 '이야기 나라', '세계 명작' 등 기초적인 콘텐츠 및 한글 영어 수학 과학 등 3~7세의 정서와 인지발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습 기능 외에도 카메라, MP3, 놀이나라, 색칠놀이 등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재미까지 제공하는 기능들을 탑재했다.

#유해 프로그램 차단 서비스

'놀e터'는 일반 인터넷 환경에서 특정 유해사이트를 걸러내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서버에 등록된 추천사이트 내에서만 인터넷 이용이 가능토록 해 유해사이트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자녀의 인터넷, 게임 이용시간을 설정하거나 인터넷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연령에 따라 '유아'와 '초등'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메뉴 별로 놀이형 학습이나 학교공부, 영어, 게임, SNS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 '키즈패드'
KT의 '타임 코디'는 인터넷 사용시간을 요일별, 시간대별로 설정 가능하도록 만들어 아이가 밤 늦게까지 게임하는 것을 막아준다. 자녀의 인터넷 시간을 설정한 후 남은 이용시간을 알려주는 알람기능도 있다. 자녀의 PC 사용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회할 수 있어 아이가 혼자 집에 있는 경우에도 안심할 수 있다.

#유해 프로그램 차단 이동통신 프로그램

KT의 '올레 자녀폰 안심' 서비스는 부모의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자녀의 스마트폰에 깔린 앱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개별 앱 사용시간도 일일이 설정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녀가 학교에 있을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게임 앱을 쓰지 못하게 부모가 막을 수 있다.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은 물론 접속을 시도하기만 해도 부모에게 알려준다. 비밀번호 잠금이 돼 있어 자녀가 임의로 앱을 삭제할 수 없고, 설령 지웠다 해도 부모에게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가 날아간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각각 'T청소년안심서비스', '유플러스 자녀폰지킴이' 등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보안관' 앱도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다.



정용운기자 sadz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