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일요경마 11경주

터프윈
한국경주마 랭킹 1위의 ''이 신우철 감독의 해결사로 나선다.

3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1,800m로 열리는 제11경주에서 한국경마 최강마로 평가 받고 있는 ''이 신 감독의 1,100승 달성을 위해 출전한다.

신 감독은 '꿈의 통산 1,1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잇따라 승수 사냥에 실패해 애를 태우고 있다. 3월2일까지 통산 1,099승을 기록한 뒤 3주간 23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켰지만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는 ''은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GⅢ), KRA컵Classic(GⅢ), 그랑프리(GⅠ)에서 우승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 6세로서 황제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다. 하지만 지난 1월 1,800m 직전 경주에서 6마신 차 대승을 이끌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 '', ''는 ''의 우승을 저지할 강력한 라이벌이다.

선·추입 자유로운 랭킹 1위
▲(미국, 6세 거세, 신우철 감독)

시드니주얼리
한국경주마 랭킹 1위의 최강마. 2011년 그랑프리에서 한국 경마 최강의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직전 경주에서는 선입 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후 줄곧 호흡을 맞춰온 조경호 기수와 함께 신우철 조교사의 한국경마 최초 1,100승의 금자탑을 완성할 태세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자유형으로 별정 경주를 맞아 적당한 부담 중량 속에 직전과 같은 한 템포 빠른 전개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있지만, 외산마 최강의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통산전적 26전 19승, 2위 2회, 승률:73.1%, 복승률:80.8%.

그랑프리 이후 긴 휴식 끝내
▲(호주, 3세 수말, 서홍수 감독)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세대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신예 기대주다. ''는 외산마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미국산 경주마들을 따돌리고 호주산 경주마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초기 3연승하며 빠르게 1군으로 올라와 지난해 그랑프리에 출전해 10위를 기록했다. 관건은 그랑프리 이후 출전 주기가 길어진 점인데 큰 부상이 아닌 피부염으로 3개월 가량 훈련하며 체력을 올리고 있어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3세마라 53kg의 낮은 부담 중량으로 ''에 대적할 강력한 도전 세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통산전적 10전 6승, 2위 1회, 승률:60.0%, 복승률:70.0%

4코너 이후 직선주로 강점
▲ (미국, 4세 수말, 지용훈 감독)

올해 4세에 접어들면서 향상된 기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말이다. 지난해 JRA트로피 경주 우승을 비롯해 3연승 기록하며 빠르게 1군에 올랐으나 연말 그랑프리에서 6위를 기록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말이다. 선입이나 추입 위주의 주행 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 주로에서 보이는 막판 한걸음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통산전적 17전 5승, 2위 3회, 승률:27.8%, 복승률:44.4%

놀부만세
초반 스피드… 부담중량 불리
▲ (미국, 5세 수말, 박대흥 감독)

지난해 10월 'KRA컵 Classic(GⅢ)' 우승마. 능력이 워낙 출중한 말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적할 말이 그리 많지 않다. 주로 선입 작전을 구사하는 주행 습성을 보이고 있다. 장점은 아무리 빠른 레이스라 할지라도 중위권 이상에 붙을 수 있는 초반 스피드가 있고,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근성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게이트가 중요하겠지만 이번 경주 역시 추입으로 경주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중량이기 때문에 여건은 그리 썩 좋아 보이질 않는다. 통산전적 22전 10승, 2위 3회, 승률:45.5%, 복승률:59.1 %.


싱싱캣

함태수기자 hts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