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들은 양ㆍ한방 통합치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보감 400주년을 맞아 소람한의원(대표원장 김성수)에서 실시한 '항암 면역요법'에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 치료에서 획일적인 양방치료에서 탈피해 환자의 면역력 상승에 힘입은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작위 추출 일반인 2,000명과 내원 환자 401명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전화조사와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일반인이 선호하는 암 치료법은 63.6%로 양방치료가 여전히 우세하지만 암 관련 행사에 참여한 횟수가 5회 이상인 응답자들은 양방치료(46.0%)에 비해 양ㆍ한방통합치료(50.8%)를 더 선호했다. 환자들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양방의 치료 장점과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방 면역치료의 장점이 결합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또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와 보호자 대상 조사에서는 진료효과와 결과 만족도가 각각 4.22와 4.62점(5점 만점 기준)으로 집계돼 진료기간이 길어질수록 진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수 대표원장은 "암의 표면적 제거에만 연연하기보다 우리 몸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여 암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