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계 부는 마이너스 열풍칼로리 줄인 '켈로그…' , 해찬들 저염 된장, 노폐물 배출 헛개 음료성인병 예방에 도움

식품업계는 요즘 '마이너스' 열풍이다. 제품에서 칼로리, 나트륨, 독소 등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가운데 각종 성인병 위험을 안고 있는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고칼로리 음식과 운동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니 식품업계가 나선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증상. 청소년기에 대사증후군판정을 받으면 20대에도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각종 성인병이 유발될 수 있다.

칼로리를 줄인 대신 본래의 맛은 유지하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 중이다.

농심의 '켈로그 스페셜 K'가 대표적이다. 쌀로 구워서 지방 함량이 적은데다 단백질과 9가지 비타민, 칼슘, 철분, 아연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한끼(1회분 40g)당 열량이 152칼로리로 김밥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인데다 지방 함유량이 0.2g에 불과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도와준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청정 저지방 우유'는 일반 우유와 비교해 열량은 약 69%, 지방 함량은 약 40% 수준이다. 지방 함량은 낮지만 우유 고유의 영양 성분을 최대한 보존하고 맛과 신선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동원 F&B가 출시한 참치 샐러드 '동원 샐러디쉬 참치'는 갖가지 채소, 토마토소스 등을 혼합해 만든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 간식으로'동원샐러디쉬 참치 깔끔한 맛'의 경우 열량이 도너츠 1개와 비슷한 캔(120g)당 100칼로리에 불과하다.

지난 3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을 '국없는 날'로 정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자는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이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국과 찌개. 한국인들은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량 2배를 뛰어넘는 5,000mg에 육박한다고 한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 하게 되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각종 성인병에 쉽게 노출이 되기에 많은 지자체 및 식품업계에서 나트륨을 줄이자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약청에서 주관하는 '제 1회 나트륨 줄이기 범국민 참여주간 기념행사'에 참여해 저염제품인 '해찬들 4선 저염된장'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CJ제일제당된장 제품 대비 나트륨과 염도를 25%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반복되는 생활과 불규칙한 식생활 때문에 지쳐있는 몸에도 힐링이 필요하다. 최근 유행했던 디톡스 다이어트 또한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만 섭취하고 칼로리를 엄격히 제한해 신체의 자체 해독 기능을 회복한다는 원리이다. 그 과정 속에서 육체적 측면과 정신 및 감성적 측면을 정화한다는 것. 최근 몸의 불필요한 독소를 제거해 주는 디톡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사는 20-30대 여성들을 위한 '내 몸에 맑은 레몬디톡'을 출시했다. '내 몸에 맑은 레몬디톡'에는 레몬농축액과 레드자몽 농축액이 들어있고, 해독과 배출에 도움을 주는 효소처리 아르기닌, 식이섬유 등이 포함돼 있다.

다이어트 및 디톡스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헛개음료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100% 국산 헛개 열매와 100% 국산 칡즙이 함유되어 있어 갈증해소 및 이뇨 작용,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도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또 해독 기능 때문에 음용 식초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상 청정원 '홍초'는 식초의 좋은 효능은 그대로 담고 웰빙 원료인 식이섬유와 올리고당, 유기산을사용해 장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피부와 간, 심장 등의 기능관리 및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콜라겐과 헛개나무농축액 등의 함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