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S-Show·Self·Single고객 앞에서 과일주 갈아주고… 비빔밥 입맛에 맞는 다양한 토핑 직접 골라…1인용 피자 혼자서도 가격 부담 없어

고객에게 조리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맛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 등 까다로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혼자서 먹기 좋은 분량의 메뉴 개발로 싱글족의 마음을 움직인다. 보여주기(Show), 맞춤형 메뉴(Self-customized), 싱글족(Single)으로 요약되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트렌드를 알아본다.

▲보여주는 마케팅(Show Marketing)

핸드 쿡드 다이닝 펍 '와라와라' 에서는 과일주를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직접 갈아준다. 그래서 '와라와라'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믹서기와 과일을 가지고 돌아다니는 이색 풍경이 연출된다. 눈금이 새겨진 맥주잔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정량의 맥주를 제공한다. 도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오픈 키친 전략을 앞세워 원료 준비부터 피자를 화덕에 굽는 모습, 제품 포장까지의 모든 단계를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조리과정을 개방해 깨끗한 위생 상태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까페 '로플라'에서는 생두를 로스팅 하는 과정을 고객들이 매장에서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첨단 커피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전 세계 11개국에서 온 최고급 원두를 고르면 이를 즉석에서 로스팅 한 후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보여준다.

눈금 맥주잔
▲맞춤형 메뉴(Self-customized)

CJ 비빔밥전문 브랜드 '비비고'에서는 다양한 토핑 재료를 제공해 각 고객의 입맛에 맞는 비빔밥을 직접 선택하게 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밥, 소스, 토핑 재료를 선택해 64가지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빕스'의 '얌 스톤 스테이크'는 300도로 달궈진 얌 스톤(천연 돌판)위에 스테이크를 담아내는 것으로 얌 스톤이 육즙을 보존해 주고, 스테이크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70도를 유지시켜준다. 취향에 따라 레어에서 웰던까지 입맛에 맞게 스테이크 굽기를 조절할 수 있다.

과일음료 전문점 '비스켓(beesket)'에서는 나만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과일과 채소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동그란 블록 수십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블록을 골라 벌집 모양의 통에 넣어 가져가면 그 자리에서 블록에 그려진 과일과 채소를 갈아 나만의 음료가 탄생하게 된다.

▲싱글족(Single)

생과일주
'피자헛'은 한 사람이 한 판을 먹을 수 있도록 작은 크기의 피자 '치즈 듬뿍 피자'를 출시했다. 보통 2~3인이 함께 방문해야 먹을 수 있었던 피자를 혼자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 싱글족에게 인기이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자헛 매장에서 6,900원이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4월 한 달간 한 판을 4,900원에 판매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디저트 메뉴인 '브레드'를 반으로 나눈 '하프 브레드'를 선보였다. '메이플 카라멜 브레드', '메이플 초코 브레드', '갈릭치즈 브레드' 총 3종으로 디저트로 즐기기에도 좋고 싱글족의 식사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정용운기자 sadz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