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라이브 공연·뮤지션 협업 등 음악 마케팅 열풍

향기로운 커피 한잔과 감미로운 음악. 카페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다. 최근 커피업계에서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차별화된 음악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감성에 다가가고 있다. 편안한 휴식과 풍부한 음악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듣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매장 배경음악 서비스 '천사의 힐링 음악'을 실시 중이다. '도심 속 휴식'이라는 엔제리너스커피의 콘셉트에 맞췄다. 국내 음악치료의 선구자 최병철 교수의 감수 하에 구성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오전 10시~11시, 오후 3시~4시 하루 2회 감상할 수 있다. 오전에는 편안함을, 오후에는 정서적 변화를 통한 쉼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이다.

달.콤커피는 매월 매장별 진행되는 어쿠스틱 카페 라이브로 음악문화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 체험의 장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홍대점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 박지민과 백예린으로 구성된 '15&'의 라이브 공연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음악포털 '달뮤직'와 연계해 달뮤직 유료회원에게 자사의 커피를 매일 1+1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투썸커피는 음악과 예술이 결합된 특화 매장 '투썸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유명 프로듀서 '테디(Teddy)'와 협업했다. 투썸 스튜디오의 로고ㆍ인테리어ㆍ유니폼ㆍ컵ㆍ포장지 등 디자인부터 핸드드립커피ㆍ샌드위치 등 메뉴, 매장 내 음악 선곡까지 모두 총괄토록 했다. 4층 높이의 매장에 1~3층은 매장으로 사용된다. 특히 3층은 '아트갤러리'로 홍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4층은 작업실이다.

카페 드롭탑은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요소로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 4월부터 '드롭탑 뮤직' 음악방송을 진행한다. 전 매장에서 매일 오후 12시~2시, 6시~8시에 생방송으로 들을 수 있다. 전문 DJ 김은영ㆍ장용수가 청취자의 사연과 신청곡, 각 매장별 이벤트 등을 소개한다.



정용운기자 sadzo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