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속 올바른 방향제 사용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생활 속에서 각종 악취에 시달리기 쉽다. 좋은 향기는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지만 나쁜 냄새는 불쾌감은 물론 두통과 같은 이상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방향제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의 폐해가 더 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애경에스티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방향제 사용법을 알아봤다.

온도가 높아지면 냄새 입자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여름에 악취가 심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좋은 향기로 나쁜 냄새를 덮기 위해 일반 방향제를 사용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 향기와 냄새가 섞여 더 고약한 악취를 풍길 수 있다. 따라서 냄새의 근원을 없애주는 방향소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방향소취제는 향기로 냄새를 가리는 대신 냄새 입자를 화학적 결합으로 제거해준다.

좋은 향기를 맡기 위해서는 적당한 산소가 필요하다. 황사철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외부공기를 차단해야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하루 3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충분히 하도록 한다. 분사형 방향제의 경우 LPG 압축가스가 들어 있어 고온에서는 폭발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직사광선이 닿는 장소에는 놓아둬서는 안 된다. 여름철에는 자동차 실내에 보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LGP 압축가스 대신 비가연성 공기충진제를 사용한 분사형 방향제는 폭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보호 포장을 적용한 방향제나 방향소취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방향제는 향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장난하기 쉬워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 액이 흘러 나올 수 있는 액상형 제품의 사용을 피하도록 한다.

방향제는 장소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는 게 좋다. 침실에는 숙면을 도와주는 아로마 카모마일향을, 거실에서는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라벤더향을, 공부방에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오렌지향이 좋다.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으로 인해 악취가 심한 욕실은 소취 효과가 뛰어난 전용 소취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제형에 따라 장단점도 고려해야 한다. 액상형은 향의 지속성이 뛰어나고 천연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는 적당하지 않다. 젤형은 흘러내리지 않아 사무실에 적합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향 효과는 떨어진다. 분사형은 즉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화장실과 같은 공간이 좋다. 요즘 방향소취제 중에는 공기뿐 아니라 섬유 등에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 상당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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